경단련 채용 규칙 폐지 표명 회장 21년 봄 채용부터

경단련 나카니시 히로아키 회장은 3일 정례 기자 회견에서 회원 기업에 회사 설명회나 면접의 허용 시기 등을 정한 채용 활동의 지침을 폐지할 의향을 표명했다. 현재 대학 2학년이 2021년 봄 입사의 채용부터 적용할 방침이지만, 취업 준비 장기화 우려 등에서 대학 등의 반발도 예상되면서 폐지 발표는 파문이 예상된다.
나카니시 회장은 회견에서 "경단련이 채용 일정을 조련하는 것 자체가 아주 위화감이 있다고 계속 느꼈다"과 지침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몇월 해금이나 경단련의 의견은 말하지 않는다"겠다고 말했다.
현행 지침은 17년 봄 입사부터 적용되고 회사 설명회 등 홍보 활동은 3월 하루, 면접 등 전형 활동은 6월 하루를 해제 날이라며 10월 하루를 내정일로 정했다. 20년 봄 입사 전까지는 현행 지침의 지속이 확정됐지만, 21년 봄 입사에 대해서는 가을을 목표로 결론을 내고 있었다. 실제로 폐지되면 1953년"취업 협정"부터 시작된 채용 활동의 규칙이 사라진다.
설명회나 면접의 해금일 설정에 대해서는 학생이 학업에 전념하라고 아베 신조 총리가 일정 연기를 요청하고 경단련은 16년 봄 입사의 채용 때 회사 설명회는 전년 12월부터 3월에 면접은 4월부터 8월에 크게 연기했었다. 그러나 면접 해금이 늦어서 취직 활동이 장기화하는 등의 비판이 있었고, 이듬해에는 면접 해제일을 6월로 앞당기는 등 잦은 변경이 혼란을 초래한 경위가 있다.
또 채용 지침은 회원의 대기업 간"신사 협정"때문에 외국 기업과 중소 기업은 룰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벌칙이 없기도 하고 회원 기업에도 앞질러서 채용 활동을 앞당기는 움직임이 잇따르는 등 유명무실화가 지적되고 있다.
나카니시 회장은 그동안 일본 기업의 특징으로 여겨졌던 종신 고용제, 신규 졸업 일괄 채용 등이 사문화되고 있다고 지적."각 회사의 방침을 소중히 하는 차이가 있어서 마땅하다고 생각"이라며 기업이 각각의 경영 방침에 따라서 독자적인 채용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다만 기업의 인재 획득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정 등의 기준이 없어지면 채용 활동이 대폭 앞당기는 등의 우려도 있다. 나카니시 회장은 "경단련은 미정"로 있어 최종적인 기관 결정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