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개인회생무료상담

그녀는 반지함을 건네주며 마이키의 손을 꼭 잡았다. 그 손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왜 직접 말씀드리지 않아?" "날 믿지 않을 테니까" "설마........" "정말이야, 마이키. 너만 믿는다. 아빠를 위험에서 구해 내야만 해. 내 말 알았지? 부탁이야, 제발......." 그녀는 간곡하게 부탁을 남기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아직 자신에게 닥친 운명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었다. 세리가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안나는 그녀의 표적에서 피할 수가 없을 것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안나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예상대로 경찰에서는 그녀의 정보를 가볍게 넘겼는데 이때에도 그녀는 너무 당황한 탓에 말을 두서없이 늘어놓았던 것이다. 평소처럼 잠이 와 주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일이 벌어질 것인지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했다. 그리고 두려웠다. 다만 안나는 세리가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마이키가 마틴에게 반지를 건네주면서 자세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기만을 기다렸다. 잠자리를 뒤치락거리던 안나가 겨우 잠이 들기 시작한 것은 자정이 지날 때쯤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심상치 않은 소리에 놀란 안나는 번뜩 정신이 들었다. 이상한 생각이 든 안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침대 머리맡의 스탠드를 켰다. 시계는 밤 12시 16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 시간에 그녀를 찾아올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몹시 겁이 났다. 가운을 여미며 침실을 나온 안나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거실을 향했다. 우선 캄캄한 거실에 불을 켰다. 밝아지자 한결 마음이 놓였다. 그녀는 밝아진 거실 안을 조심스럽게 살폈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겨우 마음을 놓은 그녀가 막 주방 쪽을 살피려 할 때였다. 갑자기 불이 꺼지더니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세리의 목소리였다. 평소와는 전혀 다른 음산하면서도 소름이 끼치는 듯한 목소리였다. "안나, 반지는 어디에 있지?" 가죽 점퍼에 가죽 바지를 입고 어둠 속에 서 있는 그녀의 두 눈에선